강훈식 의원, 제주공항 포화 대책 마련 시급
강훈식 의원, 제주공항 포화 대책 마련 시급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10.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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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시설 개선 등을 통해 슬롯 확장해야”

▲ 강 훈 식 의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제주공항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이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가 심각해진 것으로 판단, 제주 신공항 개항 전까지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이 입수한 '제주공항 이용객 수요 및 슬록 활용률'에 따르면 오전 8시와 9시, 오후 5시 시간대의 제주공항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 활용률이 모두 94.3%로 조사됐다. 또한 총 18개의 시간대 중 14개의 시간대에서 슬롯 활용률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신공항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나 계획과 달리 1년 6개월가량 공사가 지연 중이고, 예비 타당성 조사 이후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당초 예정된 2025년 개항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2025년 개항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에 강 의원은 제주 공항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단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관제 능력을 향상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제주국제공항 수용능력 검토 결과에 따르면, 관제 업무 처리 용량이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제주공항 슬롯 확장을 제약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관제량은 35대 수로 현재 제주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가 평균 26.2대인 것으로 보면, 현재 관제 업무는 포화 상태다.

또한 2016년 7월 제주 항공청의 검토 의견에 따르면, 관제동의 신축도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강 의원은 “필요하다면 추가로 관제 장비를 빠르게 도입하고 인력도 확충해 관제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