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강릉선 KTX '넷이서 5만원' 인기 돌풍···재출시 2달만에 5만명 이용
코레일, 강릉선 KTX '넷이서 5만원' 인기 돌풍···재출시 2달만에 5만명 이용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0.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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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사장 "부담 없이 기차 여행할 수 상품 개발할 터"

▲ 코레일이 이달 짧은 거리에 특별 할인을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강릉선 KTX 넷이서 5만원’ 상품이 강릉선 승객 증대를 이끌고 있다. 특히 다른 노선 이용객은 감소한 가운데 강릉선만 나홀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 

코레일(사장 오영식)은 ‘강릉선 KTX 넷이서 5만원’ 상품이 재출시 두 달만에 5만 4,000명 넘게 이용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넷이서 5만원’은 강릉선 KTX 일반실 일부 좌석을 선착순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액 할인상품이다. 구간에 상관없이 출발·도착역이 같은 승객 4명이 모이면 반값 수준으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코레일은 지난 8월 출발 이틀전까지 온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한사항을 대폭 완화해 출발당일까지 온라인은 물론 역창구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개선했다.

올 여름 KTX 강릉선은 다른 노선보다 이용객이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인 이상 소규모 단체 고객이 상품 출시 전보다 크게 늘었다. 코레일은 ‘넷이서 5만원’상품으로 인해 약 1,000명의 신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원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14% 감소하고, 인천공항 이용객이 개항 이후 최다를 기록하는 등 국내 이동이 줄며 경부선, 전라선 등 다른 노선 KTX 이용객도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에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앞으로도 비용 부담 없이 저렴하게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열차 할인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넷이서 5만원’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짧은 거리에 특별 할인을 적용한 새로운 KTX 할인상품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