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공항공사 폭발물탐지기 오작동률 최고 10% '심각'
송석준, 공항공사 폭발물탐지기 오작동률 최고 10% '심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0.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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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44%로 유럽·미국 정상범위 대비 2.4배 높아 '문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공항공사 소관 공항의 폭발물 탐지기 오작동이 선진국 정상범위 보다 평균 2.4배나 높았다. 일부 공항에서는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대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사진)에게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공항공사 소관 공항에서 보안 폭발물 탐지기 사용건수는 178만 4,476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보안 폭발물 탐지기 오작동 건수는 4만 3,549건으로 나타났다. 평균 오작동률은 2.44%였다.

송 의원은 이는 유럽이나 미국의 폭 발물 탐지기 인증기관이 정상범위로 보는 오작동률 1%미만의 2.4배가 넘는 수치라고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공항에서 폭발물 탐지기 오작동률이 10%를 넘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과 사천공항에서 보안 폭발물 탐지기 각각 10.42%, 10.43% 오작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10건의 폭발물 탐색을 하면 1건은 오작동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정상적인 오작동율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폭발물 탐지기가 잘못 작동해 폭발물로 잘못 경보를 하면 공항은 극도로 혼란해지고 승객들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송석준 의원은 “오작동 비율이 높은 보안 폭발물 탐지기는 교체하는 등 보안 폭발물 탐지가 오작동으로 인해 공항이용객들이 혼란에 빠지고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