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제주 녹지국제병원, JDC 중재자 役 맡아야”
안호영 “제주 녹지국제병원, JDC 중재자 役 맡아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0.18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병원 매입 후 비영리법인 전환 등 새로운 정책 대안 발굴 앞장 촉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사실상 개설이 불가능해진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활용할 방안 모색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앞장 서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사진>은 18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공론조사가 개설불허 권고로 발표돼 녹지국제병원 개설이 사실상 힘들어 졌다”며 “새로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결과, 개설허가 38.9%, 개설불허 58.9%, 유보 2.2%로 개설불허 권고로 지정됐다.

개설불허 결정 요인으로, 다른 영리병원들의 개원으로 이어져 의료의 공공성이 약화될 것 같다는 의견이 66.0%로 가장 높았다.

뒤어어 ▲유사사업 경험이나 우회투자 의혹 등 법적으로 문제 우려(12.3%) ▲병원의 주 기능인 환자 치료보다 이윤 추구에 집중할 가능성(11.3%) 순이었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녹지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해 헬스케어타운의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행정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녹지국제병원에 고용된 사람들의 일자리에 대한 정책 배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가 되면 이미 완공되어있는 병원 건물 문제와 지금 고용되어서 월급을 받고 있는 직원들 문제, 국제소송 등 많은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JDC는 다음 사업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정책 대안을 찾고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으로 제주도에 제안해 직접 병원을 매입, 비영리병원으로 전환하거나 JDC에서 회사의 투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병원 매입한 후 다른 국립대 병원 등 비영리병원 투자를 모색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녹지병원 부지를 비영리병원으로 유치한 이후 헬스케어타운 내 전문병원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