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패널, 장수명 주택시대 미래 건축자재로 각광
ALC패널, 장수명 주택시대 미래 건축자재로 각광
  • 국토일보 특별취재팀
  • 승인 2018.10.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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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수명 주택정책 확대 예고 ... 경량기포콘크리트 블록패널 시장 전망 밝다

[국토일보 특별취재팀] 정부가 장수명 주택 확대를 발표하면서 ALC블록·패널이 미래형 건축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장수명 주택이란 구조적으로 오랫동안 유지·관리가 가능한 내구성 및 필요에 따라 내부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성과 수리 용이성이 우수한 주택을 말한다.

이에 천연소재인 규석을 주원료로 하는 경량기포콘크리트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블록·패널이 장수명 주택 건축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8년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장수명 주택 확대를 발표, 장수명 기술 적용이 유리한 원룸 세대구분형 주택에 대한 건설 인증 기준을 마련해 주택 보급 확대를 유도한 바 있다.

장수명 주택 평가 항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구조 변경이 용이한 경량 건식벽체를 사용해야 한다. 건식벽체가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법을 대상이라고 할 때, ALC 블록·패널이 이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ALC는 경량 자재이기 때문에 시공효율과 인력절감이란 경제비용을 고려할 수 있고, 불에 타지 않는 내화성 소재이기에 안정성도 확보한다. 또한 경량성 및 차음성과 내구성까지 겸비한 다기능 건축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천연재료라는 특성과 단열성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정책에도 부합하는 건자재다.

이런 ALC 자재는 보통 근린상가 건물 등의 외벽 패널과 아파트 칸막이 내부 블록으로 이용되고, 바닥재 및 지붕재로도 다양하게 쓰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과거 장수명 주택은 국가적 자원 및 내재에너지 절감, 거주자 맞춤형 고품질 주거환경 조성 등으로 개발·보급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막대한 초기비용 발생이라는 기술적 문제점으로 인해 보급의 차질을 겪었다.

이제는 실증모델 착공을 통해 검증을 완료하고 장수명 주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머지않아 장수명 주택 보급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ALC협회 장기창 회장은 “아파트는 2~30년이면 재건축을 당연시 여긴다. 자원절약 차원에서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수명 건물이 널리 보급되길 바란다”며, “그런 측면에서 협회가 개발·연구 중인 ALC 건축자재가 장수명 주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100년 거주를 지향하는 장수명 주택 보급 확산이 공동주택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ALC 건축자재의 확대 적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