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지 최상층 특화설계가 수익형부동산에도 등장했다. 주택시장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수익형부동산이 때 아닌 호황을 맞으면서 공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 단지와의 차별성을 갖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삼송역스칸센'은 각 블록의 최상층에 루프탑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했다. 직접 요리를 해 실내외 테이블 세트에 앉아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세부시설을 마련한 것.
이 오피스텔은 총 2513실 모집에 삼송지구 내 최다 청약건수인 9648건이 접수되며 평균 3.84대 1,최고 70.5대 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타입 청약 마감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그랑시티자이2차 단지 내 상가 '파크에비뉴'의 입찰 결과 평균 143%의 낙찰가율을 보였고 계약 하루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이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으로 구성됐으며, 2층 일부 점포에는 시화호 조망을 극대화시키는 테라스가 제공됐다.
이 밖에도 최근 공급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입주기업 내 근무자들을 위해 별도의 휴게공간으로 옥상정원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광명역세권에 공급한 'GIDC 광명역', 반도건설이 지난 7월 성남 고등지구에 공급한 '반도 아이비밸리' 등이 있다.
부동산전문가는 "최근 수익형부동산 분양시장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상층 스카이 특화설계가 적용된 곳들이 등장하고 관심을 받고 있다"며 "주변경관이 뛰어난 입지라면 이러한 설계를 통해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등 단지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수요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망권을 살린 커뮤니티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옥상공원 등 연내에도 하늘공간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수익형부동산이 공급된다.
먼저,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 최초의 지식산업센터 '서영아너시티2'에도 옥상정원이 마련된다. ㈜서영건설플러스가 공급하는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식산업센터 300실, 상업시설은 108실로 서울항동지구, 부천범박지구, 계수범박지구 등 4만여 명의 주거수요 흡수가 가능하고 가산디지털밸리, 광명역세권의 인접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층고 등 차별화된 공간활용과 무인택배, 샤워실,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 입주민을 위한 편리성을 갖췄다. 상업시설은 2개의 길을 넣어 사각지대를 없앤 약 90m의 스트리트형 구조로 설계돼 유동인구 흡수에 용이하다.
대한토지신탁㈜(시행)과 파인건설(시공)이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에 지역 최초의 수익형 투자상품 '동해 천곡 파인앤유오션시티'를 이달 선보인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바다조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 한섬해수욕장이 위치해 대부분의 실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최상층에 피트니스가 마련돼 바다조망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55㎡, 총 313실이며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로 공급돼 거주지, 청약통장 가입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 강동구 고덕역초역세권에는 오피스텔 503실, 상업시설로 구성된 '고덕역대명벨리온'이 10월 공급된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이 단지는 19~20층 상층부에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해 보다 품격 높은 단지 내 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는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카쉐어링 시설과 전기차 충전설비가 마련된다. 또 지하 1층에 키테넌트인 대형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도 10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서면 최초 테라스 오피스텔인 이 단지 최상층에는 반려동물 전용공원 '루프탑멍트럴파크'가 지어지며 호텔형로비, 층별 분리수거 시설, 문화공연장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단지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534-2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2~41㎡, 총 734실로 구성된다.
대구시 수성구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주거용 오피스텔인 '시지 코오롱하늘채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예전 이마트시지점 부지(신매동 566-3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시지권 내 최고층인 46층 높이로 조성되며, 최상층 독립형 다락방 설계를 비롯해 4베이, 4.5베이, 광폭 테라스, 이형 테라스 등 다양한 평면설계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6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686실 규모로, 대구지역 최초의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