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방 텅빈 건물 여전히 높아···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必"
박완수 "지방 텅빈 건물 여전히 높아···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0.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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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경북 상업용 중대형매장 공실률 2배 높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매년 전국의 빈 점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 평균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10.7%,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13.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지역의 상업용 중대형매장의 공실률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사진>은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상업용빌딩 공실률 현황’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보다 전북·충북·경북 등 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빈 건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빌딩은 음식점, 슈퍼마켓, 옷가게 등 제1,2종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3층 이상의 일반 건축물과 업무 시설인 6층 이상의 일반 건축물이다.

▲ 2015년 이후 전국 중대형매장 및 오피스 건물 공실률 현황(단위 : %).

현재 상업용 중대형매장은 경상북도의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6월말 상반기 기준 경상북도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18.4%로, 전국 평균 10.7%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경북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2017년 17.8%, 2018년 18.4%로 나타나 2년연속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빈 상가가 가장 적은 곳은 서울(7.4%)과 제주(7.2%)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전년도 보다 상승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수년간 비슷한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의 경우, 같은 기간 대전, 전북, 전남, 충북, 경북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공실률과 비교했을 때 대전, 전북, 경북이 꾸준히 높은 공실률을 유지했다.

박완수 의원은 “수도권 보다 지방에 텅 빈 건물이 많은 것은 그만큼 지방경제가 더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며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지방에서 건물을 임대받아 음식점 등 각종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 자영업자 등은 더욱 힘들어져 우려 된다” 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에서도 마음놓고 상가를 임대해 장사 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