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 충북 안개로 인한 사고 3년 사이 77건
강훈식 의원, 충북 안개로 인한 사고 3년 사이 77건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10.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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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상습구간 73곳 관리구간 지정 않고 안전관리 소홀 지적

▲ 강 훈 식 의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충청북도의 안개 상습구간이 전국 254개소 중 73곳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단 한 곳도 ‘안개잦은구간’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안전시설 역시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이 충청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충청북도에서 안개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총 77건으로 사망자수는 9명, 관련 차량만 179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2월, 74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이후 정부는 ‘안개상습구간 도로교통안전 종합대책’(이하 안개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안개종합대책에 포함된 총 254곳을 ‘안개잦은구간’으로 지정하고 안개 표지판, 경광·경보등, 노면 요철포장, CCTV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달리 충청북도의 경우 대책이 발표된 이후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개 상습구간 73곳 전부를 관리구간으로 지정하지 않고, 안내표지판과 CCTV 등 안전시설 역시 설치하지 않고 있어 안개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 의원은 “2015년 안개종합대책에 포함된 73곳을 안개잦은구간으로 서둘러 지정하고 적정한 안전시설을 설치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