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아제르바이잔 건설 참여 확산
건설업체, 아제르바이잔 건설 참여 확산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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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권도엽 제2차관 총 6건 계약·MOU 체결

평화ENG-도로건설 설계 등 엔지니어링사 진출 활발
철도공단-철도개량사업 수행 등 철도기술 수출 일익

 

국내 건설업체들의 아제르바이잔 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기업간 건설사업 및 차량공급 등에 관해 총 6건의 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이번 2건의 계약서명으로 총 1억7,65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MOU를 서명한 4건의 사업비 48억 달러를 포함해 현재 협력사업으로 추진중인 총사업비 규모가 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체결된 사업은 바쿠해안 해상교량 계획에 관한 MOU(동성엔지니어링), 카프카즈 횡단 도로건설 설계 MOU(평화엔지니어링), 지적 및 토지등록분야 협력 MOU(대한지적공사), 바쿠-그루지야 국경철도개량사업 협력 MOU(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다.

 

동성엔지니어링이 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건설이 포함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바쿠해안 해상교량 계획은 총 연장 25km, 사업비 1조4천억이 소요되는 대규모 도로건설 사업이다.

 

평화엔지니어링이 설계 및 시공분야 사업권을 획득한 '카프카즈 횡단 도로건설 설계 MOU'는 엔지니어링업체와 건설회사가 공동 진출하는 대표적인 해외진출 모범사례 평가되고 있다.

 

이 사업의 주관사인 평화엔지니어링은 올 6월부터 실시설계 착수 및 사업 시공참여 희망사들을 대상으로 적격업체를 선정해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에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최종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총 연장 105km를 약 4개구간으로 공구 분할해 내년 상반기부터 구간별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체결한 MOU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그루지아국경간 철도개량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지원 및 협력, 철도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의 공동추진, 철도전문 교류 등 양국간 철도산업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앞으로도 중앙아시아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그 간 건설교통외교를 통해 쌓아온 신뢰가 우리 업체의 참여로 이어지고, 중동에 필적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성과는 지난 60년대부터 해외 건설시장을 대표해 온 중동을 대체할 건설시장으로 중앙아시아 및 아제르바이잔에 건설외교 역량에 집중, 아제르바이잔에 건설 한류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새로운 건설시장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