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지방공항 터미널 활용률 차이 심각 지적
김영진 의원, 지방공항 터미널 활용률 차이 심각 지적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10.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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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1.4% 기록하기도

▲ 김 영 진 의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최근 8개월간 지방공항 7곳 중 제주·무안·청주·양양공항 4곳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이 5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 의원(수원병,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항별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이 가장 높은 지방공항은 대구공항으로 활용률이 113.8%에 이르는 반면, 양양공항은 2.4%로 대구공항보다 약 4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은 113.8%, 김해공항 110.2%, 김포공항 58.5%, 제주공항 45.4%, 무안공항 21.5%, 청주공항 12.3%, 양양공항 2.4%이다.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연간실적(명)/연간수용능력(명)의 식으로 산정한 값으로 2017년 기준 지방항공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김해공항이 146.7%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공항이 127.4%, 김포공항이 93.8%로 그 뒤를 이었지만, 그 외 제주공항은 48.6%, 무안공항은 16.7%, 청주공항은 14.8%, 양양공항은 1.4%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양양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연면적 1만 6,047m2로 연간 1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17년 기준 실제 이용객 수는 1.4%인 1만 6000명에 불과했다. 2014년 당시 이용객 수가 18만 명(16.1%)이었던 것에 비하면 11배 가까이 하락한 수치이다.

김영진 의원은 “청주·무안·양양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지방공항 중에서도 특히나 더 저조한 상태”라며 “관광산업과 항공수요는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만큼, 지자체와 국토부·문체부·한국공항공사 등이 협력하여 지역관광정책을 재점검하고, 공항 주위 관광기반을 잘 조성해 항공여객의 유인책을 마련하여 잠재수요를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