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지방공항 만년 적자 재정 위기 극복해야
김영진 의원, 지방공항 만년 적자 재정 위기 극복해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10.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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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제주·대구 공항 제외 10개 공항 적자경영 심각

▲ 김 영 진 의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김포·제주 공항을 포함한 14개의 지방공항 중 10개의 공항이 지난 5년간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 의원(수원병,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김해·제주·대구 공항을 제외한 광주·울산·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 공항이 최근 5년간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별로 순이익을 따져보면 대구공항은 2013년 37억2,700만원의 적자에서 매년 꾸준히 순익을 늘려 2016년부터 흑자경영으로 전환, 2017년 72억3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청주공항은 2013년 51억7,700만원의 적자에서 꾸준히 순익을 늘려 2016년 흑자경영을 달성했으나, 2017년 다시 57억6,600만원의 적자를 낸 생황이다.

그 외 광주·울산·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 공항은 5년 내내 적자에 시달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공항들은 2013년 대비 2017년의 적자 규모가 더욱 커져 경영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무안공항은 2017년 한 해 139억900만원으로 가장 큰 적자를 봤다.

김 의원은 “지방공항 재정악화는 공항시설 및 장비에 대한 투자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이용객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며, “지방공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