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자가 발전 엘리베이터 ‘리젠’ 출시
오티스, 자가 발전 엘리베이터 ‘리젠’ 출시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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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운행시 발생하는 전기를 조명이나 냉난방기용으로 재사용하는 엘리베이터가 나왔다.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최근 “자가발전 엘리베이터 시스템 ‘리젠(ReGen)’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엘리베이터는 모터에서 생산된 전기를 열로 버려지는 데 비해 ‘리젠’은 버려진 전기를 빌딩 조명, 냉난방 기기 등에 되돌려 준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25층 빌딩에 도입할 경우 하루 14시간 가량 운행하는 엘리베이터에 적용하면 연간 5130 kWh의 전기가 발전, 연간 최대 약 61만원 상당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행중인 엘리베이터 34만대에 리젠을 적용하면 연간 17억kWh의 전력 사용량을 줄여 2000억원이 넘는 경비를 아낄 수 있고, 1000만 배럴의 석유 수입대체 효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6만t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티스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용 빌딩 등을 공략해 올해 국내에서 1만대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설치비용은 대당 200만원 가량으로 기존 엘리베이터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브래드 대표이사는 “리젠은 석유 에너지를 덜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제품”이라며 “자가발전 효과로 인해 시스템 도입비용은 2년이면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티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40%로 올해 매출은 약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